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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렬한 원색’에 빠져…잠시 폭염을 잊다
헤럴드아트데이 7월 온라인 경매
‘장미의 화가’ 황염수의 양귀비
한국 최초 신사실파 백영수 ‘풍경’
앤디 워홀, 초상화 ‘리즈’ 등 출품
시계·가방·주얼리 명품도 선봬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7월 온라인미술품경매를 개최한다. 28일부터 시작한는 경매는 8월 1일 마감하며 프리뷰 전시는 후암동 헤럴드갤러리에서 진행한다.

7월 아트데이옥션에는 황염수, 백영수, 박영선, 전혁림, 오세열, 앤디 워홀을 비롯 소정 변관식, 운보 김기창 등의 미술품과 시계, 가방, 주얼리 등 명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경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매 응찰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응찰도 가능하다. 

황염수, 양귀비, 하드보드에 유채, 12.5×18cm
황염수 ‘양귀비’=‘장미의 화가’로 유명한 황염수(1917~2008)가 그린 양귀비가 출품됐다. 굵은 선과 강렬한 원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양귀비는 장미와는 또 다른 현란한 색과 향기가 있다. 검은 선을 두른 꽃잎과 초록 줄기가 독특한 조형미를 자랑한다. 1960년대 중반 우연히 친구를 따라 장미원에 갔다 장미에 매혹된 황염수 화백은 일생동안 장미를 그렸다고 전해진다. 40년간 이어진 꽃에 대한 탐구는 2005년 뇌졸중으로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 왔지만 그를 다시 캔버스 앞에 앉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황 화백은 대상을 눈 앞에 두고 그림을 그리길 좋아했다고 한다. 꽃병에 꽂고 피기까지의 과정을 응시하면서 구상을 하고 그 움직임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으로 ‘꽃의 움직임’을 담아냈다. ‘양귀비’도 이같은 움직임이 그대로 살아있다. 

앤디 워홀, Early Colored Liz, 인쇄된 종이에 펜, 21×21cm
앤디 워홀 ‘Early Colored Liz’=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1928-1987)의 초상 작업 중 하나인 ‘리즈’가 나왔다. 워홀은 코카콜라 병, 달러 지폐, 유명인 초상을 실크스크린 판화기법으로 제작했다. 1970년대부터 사교계나 장치계 인물 초상을 그리기 시작해 1972년 마오시리즈로 다시 회화에 전념했다. 대중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미술뿐만 아니라 영화, 광고, 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주도했고, 현대미술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통한다. 

백영수, 풍경, 캔버스에 유채, 19×24cm, 1993
백영수 ‘풍경’=지난 6월 타계한 백영수 화백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국 최초 추상미술그룹 ‘신사실파’ 동인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그는 1947년 김환기ㆍ이중섭ㆍ유영국ㆍ이규상ㆍ장욱진 등 신사실파 결성에 참여했다. 해방 후 최초로 추상적 화풍을 추구한 이들은 한국 추상회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품작은 여름밤의 한 장면을 잡아낸 ‘풍경’이다. 하얀 회벽이 아름다운 집과 마당에 자리잡은 나무, 그리고 항아리가 안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구조를 만들어낸다. 무엇이 나무위로 아이를 이끌었는지 자꾸 밤하늘을 살피게 한다. 

박영선, 여인 누드, 캔버스에 유채, 65.1×50cm (15호), 1956
박영선 ‘여인 누드’=한국 누드화의 선구주자인 박영선(1910-1944)의 작품이 나왔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박영선 화백은 색채와 구도를 강조하는 화풍으로 유명하다. 그는 여성을 소재로 한 그림을 즐겨 그렸다. 특히 도시적 여성을 주로 그려 조선미술전람회에 수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1955년 프랑스 유학당시 추상적 화풍에 잠시 머무르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신여성을 그리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www.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경매는 7월 28일 오전 10시부터며, 경매응찰은 홈페이지에서 24시간 가능하다. 전화 응찰도 열려있다. 경매마감일은 8월 1일, 오후 4시부터 작품 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한다. 문의 02-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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