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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 프랜차이즈, 자체 온라인몰로 영역 넓힌다
본아이에프의 본몰은 최근 리뉴얼 후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했다.
-본몰ㆍBBQ몰ㆍ한촌몰…자체 온라인몰 운영
-20~30% 달하는 입점 수수료 줄일 수 있어
-가정간편식 판매 확대 ‘외식의 안방화’ 추구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가정간편식(HMR) 제조ㆍ판매를 넘어 자체 온라인몰을 구축하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타 온라인 유통채널에 입점했던 판매형식을 바꿔 자체 유통채널을 갖춤으로써 20~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담을 줄이고 브랜딩 강화에도 효과를 보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자체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수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간편식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주로 해당 매장에서 소화하면서 타사 쇼핑몰, TV홈쇼핑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ㆍ판매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체 온라인몰을 강화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본죽’으로 죽을 외식 카테고리로 끌어올린 본아이에프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일찌감치 간편식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본몰’을 구축했다. 2014년에는 한 차례 리뉴얼을 거쳤으며, 올 7월에는 ‘식생활 선물 플랫폼’ 콘셉트로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단행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자체 개발ㆍ제조한 간편식 50여종을 선보인다. 아침엔본죽과 본죽 밀타임, 본장조림, 본설렁탕 등 본아이에프의 주요 간편식과 건강즙 브랜드 ‘자연을 마시다’, 떡, 견과류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식류를 갖췄다.

본몰은 소비자가 직접 필요에 의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 이외에도 온라인 선물숍 형태를 지향해 관련 서비스를 제안한다. ‘선물 큐레이터 서비스’도 신설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간단한 클릭을 통해 찾을 수 있도록 ‘바로가기’ 코너를 마련했으며, 본몰 큐레이터가 상황별 맞춤 선물을 제안하는 ‘기프트 토크’를 신설해 쇼핑의 소소한 재미를 제공한다.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최근 리뉴얼 론칭 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캠핑푸드 온라인몰 ‘비비큐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BBQ의 조리 노하우가 담긴 닭 간편식 30여종을 판매한다. BBQ는 지난해 1월부터 간편식 판매를 시작해 같은해 8월 정식으로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간편식 사업을 확대했다.

주요 제품은 스모크치킨, 통다리 바비큐 치킨, 진(眞)육수 삼계탕, 닭꼬치 등이다. 이밖에도 BBQ 올리브 치밥, BBQ 마라핫 치밥, BBQ 프리미엄 브리또 등 한끼 식사를 대신해 먹을 수 있는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국 70여개 한촌설렁탕을 운영하는 ㈜이연에프엔씨의 한촌몰은 지난 2013년 첫 문을 열었다. 비교적 적은 매장 수를 감안해 더 많은 고객에게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렁탕과 곰탕, 한촌불고기, 한촌왕만두, 육계장 등 5종의 원팩 메뉴를 판매 중이다.

한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간편식 개발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맘스터치가 가성비를 내세워 선보인 삼계탕은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초도 물량 10만개가 동났고 CJ푸드빌 계절밥상의 ‘돼지양념구이’와 본래순대의 대표 메뉴 ‘본래순대국’ 등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앞으로 자체 온라인몰 구축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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