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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제미니천문대’ 운영 정식 참여…태양계?블랙홀 등 천문분야 연구 탄력
제미니천문대의 구경 8.1m 대형망원경[제공=과기정통부]
- 6년간 연간 관측일수 약 25일 확보, 효율적 연구경험 축적 기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사회가 공동운영하는 천문대 프로젝트에 참여, 태양계ㆍ블랙홀ㆍ소행성 기원 등을 밝히는 천문학 관측연구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24일 제미니천문대 이사회와 협약을 통해, 기존 운영국가들과 함께 천문대 공동운영에 정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제미니 천문대는 지름 8.1m의 대형망원경 2기를 미국 하와이와 칠레 세포파촌에 설치,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이 공동 운영중이다. 이 대형망원경을 통해 태양계, 태양외계, 별과 은하의 생성, 블랙홀 발견, 소행성 기원 등의 관측 연구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연간 약 25일의 관측일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관측시간 배분, 연구주제 선정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됐다.

천문연은 제미니 천문대 활용에 대한 국내 대학·연구소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수요를 반영해 천문분야의 다양한 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문 연구에서는 망원경 크기가 커질수록 관측 가능한 천체의 종류 및 연구범위가 확대된다. 이번 참여를 통해 우리 천문연구의 획기적인 도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제미니천문대는 북반구, 남반구에 망원경을 각 1기씩 보유하고 있어 북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안드로메다 은하, 남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우리은하 중심부 등 전체 하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천문연은 이번 참여를 통해 오는 2024년부터 우리나라가 공동운영하게 되는 25m급 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 프로젝트를 대비, 안정적 운영 및 효율적 연구 경험을 축적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국장은 “첨단 대형망원경은 천문분야의 획기적인 발견과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비용·입지 등의 문제로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운영 기회를 통해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향후 거대망원경 국제 공동운영을 위한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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