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데일리모션 한국 진출…“프리미엄 콘텐츠로 차별화”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유럽판 유튜브’로 불리는 데일리모션(Dailymotion)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데일리모션은 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방디의 계열사로 유럽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이다. 월 순방문자 3억명, 월 조회수 30억뷰. 한국은 데일리모션의 아시아 첫 진출 국가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글로벌 국가들과 나눌만한 콘텐츠 가치를 지녔습니다. 그 저력을 높게 평가합니다.” 한국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지난 19일 서울에 온 앙투완 나자렛 데일리모션 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의 확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실제로 유럽시장에서 통하는 아시아 콘텐츠가 한국 콘텐츠”라고 말했다.

막심 사다 데일리모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가 아닌 전문 제작된 콘텐츠를 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콘텐츠 전문 제작자들이 만든 클립형 콘텐츠를 페이지 상단에 노출하는 ‘프리미엄 콘텐츠 전략’으로 유튜브와 차별화된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나자렛 부사장은 “뉴스와 스포츠, 음악,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신뢰도 높은 콘텐츠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우선 과제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모션은 비정상 트래픽 감지를 위한 도구, 저작권 침해 콘텐츠 감지를 위한 핑거프린트 시스템 구축 등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앙투완 나자렛 데일리모션 아시아 총괄 부사장 등이 19일 서울 을지로 위워크에 열린 데일리모션 한국 론칭 발표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막심 사다 데일리모션·까날플러스 공동 최고경영자(왼쪽에서 두 번째), 기욤 클레멘트 데일리모션 최고 기술 경영자, 비쇼이 바스타 데일리모션 애드테크 최고 경영자. [출처=데일리모션]

데일리모션의 타깃 연령대는 18~45세 시청자다. 사다 CEO는 “이들 중 검증된 최신 정보를 찾는 시청자, 짧고 직관적인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 결단력 있고 자의식이 강한 시청자가 우리의 시청자”라며 “시청자에게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데일리모션의 국내 제휴사는 MBC·YTN·연합뉴스TV·채널A·Mnet·tvN 등 방송사업자와 헤럴드 인스파이어·72초TV·글랜스TV·딩고(메이크어스)·셀레브·다이아TV 등 MCN 및 모바일 전문 콘텐츠 미디어, JYP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연예기획사 등이다.

데일리모션은 차별화된 광고 경험도 핵심 포인트로 삼았다. 나자렛 부사장은 “우리는 유저가 자신의 관심사에 최적화된 광고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대화형·맞춤형 광고 등 혁신적인 프리미엄 광고 경험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5초 광고를 재생하되 사용자가 원하면 광고 빨리감기가 가능한 ‘패스트 임팩트 프리롤’ 기능, 재생 바(시크바)를 광고주가 원하는 형태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커스텀 시크바 프리롤’ 기능, 반응형 광고를 표시해주는 ‘드레스 프리롤’ 기능 등을 소개했다.

비쇼이 바스타 데일리모션 최고기술책임자는 "광고주들이 브랜드를 깨끗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골적인 콘텐츠에 대한 무관용 정책, 브랜드 광고 정책 수립, 다양한 광고 KPI 인사이트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다 CEO는 “우리는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시청자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제작자는 시청자 기대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광고주는 브랜드가 훼손되지 않는 환경에서 광고하는 새로운 플랫폼 패러다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