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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게, 더 작게 ①] 1인분 반찬, 보양식은 반계탕…소포장 먹거리 인기 고공행진
- 편의점 CU 소포장 반찬 매출 00
- 복날 반계탕 간편식 인기…수박도 소포장 출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1인가구와 핵가구가 늘면서 소포장 먹거리가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편의점에선 소량 포장된 반찬 등이 매출 상승세를 그리고 있고, 여름철 보양식도 반계탕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소포장 채소를 고르고 있다. [제공=BGF리테일]

2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소포장 반찬류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98.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반찬류 매출 신장률은 2015년 2.4%, 2016년 8.0% 한 자릿수로 미미했으나 2017년 13.1%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세자리 수까지 뛴 것이다.

CU는 올해 소규격 채소, 육류 상품을 강화한 데 이어 반찬류도 늘려가고 있다. 젓갈, 자반, 장아찌류 뿐 아니라 최근에는 각종 수산물 반찬류까지 구색을 다양화했다. 대게장, 새우장, 문어초회 등 간편하게 밥과 비벼먹을 수 있는 1인분 소포장 제품이다.

이는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에서 장보는 소비문화가 정착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반찬류는 직접 만들어먹거나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매하는 품목이었으나 최근 들어 접근성 높은 편의점에서 소규격 반찬을 찾는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반찬류를 포함해 1~2인 가구를 겨냥한 품목을 더욱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했다.

소포장 먹거리를 선호하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복날 유통점 매대 풍경도 달라졌다.

롯데마트는 가정 간편식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를 통해 반계탕 제품을 선보였다. ‘요리하다 수삼 반계탕’은 한 팩에 600g 용량으로 1인 가구가 먹기 적당한 양이다.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돼 조리법도 간편하다. 이밖에도 ‘해빗 참건강한 반계탕’, ‘하림 반마리 삼계탕’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한우와 전복 등도 소포장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100g~150g 단위로 소포장된 소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한우 안심, 부채살, 양지, 사태 등의 부위를 취급하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보통 여러 마리를 팩 단위로 판매하는 전복도 소량 구입이 가능해졌다. 롯데마트는 초복(17일)을 전후해 중간 크기의 전복을 마리당 2200원에, 큰 전복은 3000원에 한 마리씩 소포장해 판매했다.

GS25는 여름철 인기 먹거리인 수박을 1~2인 가구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올해 조각 수박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엔 수박 한 통을 8등분한 크기의 ‘시원할 수박에’를 출시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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