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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
순이익 1조3059억 사상최대 기록
건전성도 호조…지주사 전환 탄력


우리은행이 올 상반기 1조30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우리은행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조3059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지속적인 손익 성장을 끌어낸 점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비결로 꼽힌다.

전체 경상이익 중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 손익은 43%까지 차지했다. 국내에서 대출금리 올리고, 예금금리는 제자리로 묶어두는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났다는 게 우리은행의 평가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을 끌어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2조7640억원으로 나왔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과 신탁,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581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건정성 지표에서도 최우량 수준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1%로 사상 최저 수준이자 동종업계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 분기 0.79%였던 것이 반 년 만에 0.28%포인트나 내려왔다.

연체율은 0.33%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 낮아지며 그간 다져온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99.9%에서 122.3%로 높아졌다. 손실 흡수 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우리은행은 이런 호실적이 지주사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태승 은행장 취임 후 추진해 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가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했다”라며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수익기반 다변화를 통해 성장기반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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