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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구청장에 듣는다-⑩ 이승로 성북구청장]“내부순환로 월곡 하향램프 설치가 최우선 과제”

-‘이동하는 현장 구청장실’ 통해 주민의견 경청
-노인복지관 건립 등 복지ㆍ문화공동체 조성
-정릉천 ‘만남의 광장’ 조성 등 경제도시 구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성북구는 전국에서 대학이 가장 많이 소재한 지역으로 서울의 패션, 디자인, 연극, 영화 등 창조문화산업의 혁신 역량이 집적돼 있는 도심과 인접해있지만, 주거지 중심 개발로 인해 산업기반이 매우 취약합니다. 풍요롭고 살기 좋은 성북이라는 비전을 갖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승로(59) 성북구청장은 ‘이동하는 현장 구청장실’을 마련해 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를 정례화하고, 공공의제 발굴부터 직접 결정까지 주민과 함께 하는 협치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선 7기에는 주거환경 및 교통체계 개선, 복지ㆍ문화 공동체 조성, 경제도시 구현 등 세가지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간 연결도로가 없어 북부간설도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월곡 램프를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행 월곡역 주변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1991년 북부간선도로 기본설계 당시 이런 문제를 예상하고도 묵인한 결과”라며 “최우선 과제로 내부순환로 월곡 하향램프 설치사업을 추진해, 20여 년 동안 극심한 교통정체와 이로 인한 매연, 소음 등의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중 기본설계 완료 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비 187억원은 시비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숲과 사람이 함께 숨쉬는 주민의 휴식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북악산 도시자연공원을 조성하고 성북청소년체험숲을 추진한다. 녹지 및 쉼터가 부족한 공원서비스 소외지역인 석관동에는 건강테마 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복지문화 공동체 조성과 관련해서는 노인복지관 건립과 건강100세 지원센터 조성, 성북동 근현대 문학기념관 조성 등을 10대 사업으로 추진한다. 생활공간과 밀접한 공간에 체육ㆍ문화활동 증진 인프라를 조성해 전세대가 소외없이 이웃과 즐기고 누리는 행복한 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을주민의 공동체 활동 거점인 종암동에는 이육사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성북구에 소재한 8개 대학의 청년 등 청년인재가 미래를 꿈꾸고 우이~신설 경전철 구간 등 기존과 새로운 골목상권 활성화로 도시 전체가 활력이 넘치는 살맛나는 경제도시를 만들 겁니다.”

이 구청장은 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창조지식 문화벨트 조성, AR/VR 제작지원센터 건립, 청년창업 지원, 정릉천 만남의 광장 조성 등을 10대 사업으로 추진한다.

그는 재임 중 가장 힘든 일로 한예종 캠퍼스 이전에 따른 석관동 지역 여건의 변화를 꼽았다. 캠퍼스 이전시 인근 지역의 인구 유출 및 이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예상되기때문이다.

“이전 부지가 정해지고 학교가 건립되기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기간동안 석관동 캠퍼스 사용을 위해 지역주민이 생활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휴시설을 포함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생각입니다.”

이승로 구청장은 “시의원 4년 간 한주도 빠지지 않고 월, 금 오후는 현장에서 주민과의 만남을 진행해왔고,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은 문자로 소통해왔다”며 “재정자립도가 낮고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갈증이 큰 성북을 위해 입법부와 행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맞춤형 구청장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자신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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