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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세계경제 위협”…IMF의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을 꼽았다. 특히 ‘관세 장벽’은 중기적으로 성장전망치를 둔화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 보고서에서 무역정책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하고 기업활동의 심리가 꺾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생산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0.5%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의 확장세는 여전히 강하지만 둔화하고 있다”면서 “일부 위협요인과 맞물려 취약해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은 무역갈등”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IMF는 세계 교역량(상품·서비스)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 외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와 신흥시장 자본유출 여부, 유럽과 중남미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올해·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모두 지난 4월 예상치인 3.9%로 유지했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탄탄하기는 하지만 유로존·일본·영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흐름”이라며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와 맞물려 미국의 성장세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양영경 기자/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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