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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에 최영애 내정

청와대는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사진> 서울특별시인권위원회 위원장 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을 내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 이사장을 인권위원장 최종 후보자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신임 인권위원장에 임명된다.

현재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 내정자는 이화여대 여성학과 석사 출신으로, 1991년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설립해 초대 소장을 맡았다. 1991~1994년 사이 성폭력 특별법 제정추진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한국여성단체연합 성과 인권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 남녀차별개선실무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해 오랜 기간 힘써왔다. 그는 또 인권위 상임위원·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최 내정자의 내정배경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과 성평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광화문 광장의 수많은 촛불에서부터 최근 미투운동의 외침까지, 국민들께서는 나라다운 나라, 공정한 나라, 차별없는 나라를 만들라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잡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한 민주사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국민의 기본적 요구에 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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