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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MVP는 너야” 슬퍼마오, 모드리치
그리즈만·파바드 등
눈길 잡은 선수 3人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주목받은 선수는 화려한 득점력의 선수 뿐 만이 아니었다. 팀을 이끌고 숨은 곳에서 묵묵히 승리를 일궈낸 선수도 있었다.

우승팀 프랑스의 그리즈만, 준우승했지만 최우수선수에 오른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 스타에 가려져 있었지만 프랑스 수비의 핵으로 자리한 벤자민 파바드는 지구촌 축구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그리즈만, “준우승 징크스여 안녕”= 그간 그리즈만은 우승보다는 준우승의 아이콘과도 같은 선수였다. 2013-2014, 2015-2016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유로 2016 준우승 등 번번이 결승 무대에서 눈물을 삼켰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그리즈만은 한을 풀었다. 결승에서 1골 2도움을 포함, 대회 내내 우승팀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스스로 우승컵을 따냈다.

▶모드리치, ‘무표정한 골든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내것으로 만들지 못한 줄리메컵(월드컵 우승 트로피)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메시의 모습은 처연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슬픈 MVP’가 탄생했다. 루카 모드리치는 전설적인 미드필더 요한 크루이프의 재림이라 불리며, 대회 내내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중원을 지배했다. 약체로 분류되던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올린 공로로 골든 볼을 수상했지만, 조국의 패배 앞에서 개인적 영예는 무색했다. 생애 최고의 상을 받고도 그는 웃지 않았다.

▶기대 이상의 유망주 벤자민 파바드= 스무살의 수비수 파바드는 대회 내내 프랑스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일궈낸 숨은 일꾼이었다. 8강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터트린 환상적인 동점골은 96년생 청년의 정상을 향한 아우성이었다. 

이혁희 기자/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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