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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허실실 마이클김, PGA 깜짝 선두 “스코어 신경 끈다”
‘내가 본 대로 굴리면 돼’ 편안한 경기

김민휘는 7타차 공동 12위, 역전 노려

톱스타들 브리티시오픈 준비 대거 불참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재미교포 마이클 김(25ㆍ한국 이름 김상원)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민휘는 7타 뒤진 공동 12위이지만, 아직 절반 밖에 치르지 않아 전세 역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클 김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ㆍ72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안 뒤 18번 홀 버디 퍼트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중간합계 16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경기는 일몰로 중단돼 14일 밤에 이어진다.

공동 2위 데이비드 헌(캐나다) 스티브 위트크로프트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 12언더파)와는 네 타차이다.
  

톱랭커 중 상당수가 다음주에 있을 브리티시 오픈에 집중하느라 이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마이클 김은 올 시즌 톱10에 한번도 오르지 못햇지만, 첫 우승을 꿈꿀만한 스코어를 기록중이다.

마이클 김은 경기가 일몰로 중단된 직후 “오늘 정말 굉장했다. 전반 홀은 죽기 살기로 플레이 한 것 같다. 오늘 하루를 잘 버텨보자 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다. 후반 홀에서는 약간의 지연으로 인해 좀 차분함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듯 했다. 그래서 전반 홀보다 좀 편안히 플레이를 했다. 오늘 라운드,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오늘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 스코어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한 샷 한 샷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것이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낙천적인 인상의 마이클김은 이날 좋은 몸 상태에서 ’허허실실‘ 마음을 비운채, 샷과 퍼터에만 집중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부터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퍼터가 들어 갈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좋은 샷과 점수를 낼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느꼈다. 퍼터가 잘 들어가고, 좋은 아이언 샷을 하고, 티샷도 잘되고…. 이 모든 것이 이번 주에 다 한 번에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 샷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할 뿐이고, 이것을 끝까지 유지 하려고 노력하겠다”며 3,4라운드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마이클 김은 멘탈 트레이닝과 관련해 ‘내가 본 라인으로만 굴리면 돼’ 라고 생각을 하고, 대회가 시작되는 목요일 아침엔 몇 가지 멘탈 훈련에 좋은 글귀나 메모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민휘(26ㆍCJ대한통운)는 버디 5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1라운드에서는 6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김민휘는 7번 홀(파3)과 8번 홀(파4) 9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하고 후반에도 13번(파4), 17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였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 진입하면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권을 확보한다.

재미교포 존 허(28ㆍ한국 이름 허찬수)는 2라운드에서 8타나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로 김민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예상 컷탈락 점수가 2언더파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시우(23ㆍ1오버파)와 강성훈(31ㆍ3오버파)는 3라운드 경기를 치르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abc@heraldcorp.com



▶올 시즌 톱10 한번 없는 재미교포 마이클김이 PGA 존디어 클래식 2라운드에 깜짝 선두에 올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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