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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5도! ‘헉헉’…올 최고 기록 삼척은 ‘삼프리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주말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동굴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광명동굴 내부는 외부 기온이 아무리 높아도 12∼13℃를 유지해 오히려 춥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서늘하다. [사진=연합뉴스]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온열 질환자 속출
-해수욕장 피서인파 ‘구름떼’…계곡도 북새통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4일 강원 삼척 신기면 낮 기온이 37.5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이 올해 들어 아프리카만큼이나 가장 뜨거운 폭염에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대구, 대전, 강릉 등 몇몇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 공습에 허덕였다.

전국 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낮 기온은 강원 삼척 신기면이 37.5도로 가장 높았고 경북 포항 기계면 36.9도, 경북 영천 신령면 36.8도 등이 그 뒤를이었다.

이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것이다.

또 지역별로 영천·양산 36.6도, 경주 36.2도, 대구 35.8도, 밀양 35.6도, 광주·강릉 34.3도, 청주 33.1도, 서울 31.5도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경남, 광주·전남의 상당수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리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11시 강원 북부산지, 남부산지 등에도 폭염주의보를 내리는등 폭염특보는 점차 확대·강화되고 있다.

찜통 같은 더위 속에 주말을 맞은 전국 해수욕장은 대거 찾아든 피서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해운대 등 부산지역 7대 공설 해수욕장에 올해 개장 이후 최대 인파가 몰리는 등 동해안, 남해안, 제주도 등 전국 해수욕장이 피서객으로 붐볐다.

팔공산 수태골, 월악산 송계계곡 등 각지 계곡으로도 더위 탈출 행렬이 이어졌다.

3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더위가 연일 이어지자 온열 질환자가 다수 생겨났다.

지난 13일 오후 경북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에서 밭일하던 한 70대가 실신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온열 질환자 66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무더위로 가축은 24만9천여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열사병과 탈진이 발생하거나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축사 온도 관리, 차광작업 등을 통해 가축과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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