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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구, 가끔 19禁 농담?…원래 성인 만화 캐릭터로 탄생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기 애니메이션인 ‘짱구는 못 말려’가 벌써 스물하고도 다섯 해를 맞았다.

만화책으로 1995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짱구는 못 말려’는 4년 뒤인 1999년 SBS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첫 방송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극장 판으로 나올 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짱구의 인기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하는 짱구의 자유분방함과 천진난만함이 아이들은 물론이고 이를 보하거나 평범하지 않다. 애니 덕후들이 전하는 짱구의 비밀을 살펴보자.

첫째, 짱구는 절대 정면으로 웃지 않는다.

짱구는 항상 옆으로 보거나 뒤를 보며 웃는다. 짱구 팬들 사이에서는 작가가 “정면을 향해 웃는 장면은 천진난만한 이미지를 주지 못해 절대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둘째는 처음 연재 당시 ‘19세 미만 관람불가’ 성인 만화였다.

일본에서 탄생한 ‘짱구는 못 말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잡지에 연재됐다. 말썽꾸러기 아들 짱구를 둔 부부의 애환을 그린 ‘짱구는 못 말려“는 당시 부부관계나 성적 농담 등을 많이 다뤘다. 그러나 아들 짱구의 인기가 솟구치자 ’19禁‘딱지를 떼고 새롭게 작업했지만 여전히 블랙 유머나 성인 유머가 간간히 등장, 함께 보는 부모들을 놀래킨다.

셋째는 짱구 엄마 봉미선이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 광팬이었다는 사실이다.

일본 다음 국가로 한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짱구로 인해 작가 ‘우스이 요시토’ 또한 한류 팬이 되면서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품 속에서도 드러나 짱구 엄마 봉미선은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를 특히 좋아하며 한국으로 여행을 가는 에피소드도 담아냈다. 한국판에서는 일본으로 여행가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넷째는 모범생 철수는 사실 마법소녀 덕후이며 취미가 여장이라는 것.

짱구를 향해 늘 시기심과 열등감을 드러내는 유치원 친구 철수는 마법소녀 덕후로 여장을 즐긴다. 엄마에게 자신의 취미에 대해 상담해 보려 했지만 엄마의 취미 또한 남장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다섯째는 엄마와 맹구, 철수와 짱아의 성우가 사실은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엄마와 맹구는 강희선 성우가, 철수와 짱아는 여민정 성우가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다.

짱구의 성우를 맡고 있는 박영님 씨는 ‘아기공룡 둘리’에서 둘리와 ‘원피스’의 쵸파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여섯 번째는 짱구는 매일 옷을 갈아입는다.

이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대부분이 짱구가 매일 빨간 티셔츠에 노란 바지를 입는 단벌신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짱구는 매일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패셔니스타다.

일곱 번째 공원이름이 모두 특이하다.

짱구에 등장하는 공원이름은 ‘강 옆에 있는 아동공원’, ‘꿀꿀이 공원’, ‘초콜릿 복근의 돌고래 공원’ 등이다.

여덟 번째는 유치원 관련 인물들과 실제 작가의 비극적 결말이다.

유치원 원장 선생님은 야쿠자 역으로 유명한 일본 배우 타나카 쿠니에를 모델로 삼았다. 또 나미리 선생님의 애인 이현우는 뼈를 연구하는 발굴대에 참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떠났다가 현지에서 폭탄 테러로 세상을 떠나고 이로 인해 충격을 먹은 나미리는 알코올 중독으로 방탕한 삶을 이어간다.

2009년 9월 갑자기 실종된 작가 우스이 요시토는 한 절벽 아래서 죽은 채 발견됐다. 그의 추락사에도 불구하고 ‘짱구는 못 말려’는 지난 2010년 관결 됐으며 그의 어시스턴트들이 ‘신 짱구는 못 말려’를 연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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