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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상승 탓에…수입물가 6개월 연속 올라
수입물가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
금속ㆍ기계ㆍ전자기기 상승
갈치 등 수산물 6.7% 하락
수출물가는 0.9% 상승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를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10=100)는 88.26으로 한 달 전보다 1.3%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2014년 11월(91.23)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하는데, 지난달에는 환율이 수입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실제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이 5월 배럴당 74.41달러에서 6월 73.61달러로 1.1% 하락하는 동안,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76.39원에서 1092.80원으로 1.5%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0.1%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중간재가 제1차 금속제품(2.0%), 전기ㆍ전자기기(1.5%)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동정련품(3.3%), 중후판(3.1%), 내연기관부분품(1.3%), 모니터용LCD(1.1%) 등의 상승폭이 컸다. 벙커C유(2.4%), 부탄가스(12.6%) 등 석탄ㆍ석유제품도 0.8% 올랐다.

원재료는 1.4% 상승했다. 천연가스(LNGㆍ1.4%) 등 광산품이 1.5%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체적으로 0.6% 상승하기는 했지만, 국내 조업이 증가한 갈치를 중심으로 신선수산물이 6.7%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7%, 1.0%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5.68로 한 달 전보다 0.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이다.

제1차 금속제품과 일반기계가 전월 대비 각각 1.9%, 1.5% 뛰면서 공산품이 0.9%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0.5%)을 중심으로 0.8% 상승했다.

한편 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 수입물가 상승률은 10.9%, 수출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2017년 1월(13.3%)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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