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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속 발암물질 ‘아크릴아마이드’ 안전?…美법원 “커피전문점 경고문 붙여라” 판결
커피속에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재조명 되면서 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123RF]
[헤럴드경제=이슈섹션] KBS1‘소비자 리포트’에서 조명한 커피속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이란 냄새 없는 백색의 결정성 고체로 접착제, 누수방지제나 정수·폐수 시설 등 산업적으로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치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커피뿐 아니라 감자튀김이나 빵 등 탄수화물 성분이 높고 단백질 함량이 낮은 식물성 식재료를 섭씨 120도가 넘는 고온에서 조리하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를 줄이려면 탄 음식이나 튀긴 음식을 줄이고 금연을 해야 한다.

하지만 커피 로스팅 과정에서 생기는 아크릴아마이드는 인체에 무해할 만큼 적은 양이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와 미국 FDA는 이를 발암추정물질(2A)로 분류하고 있으며 유럽식품안전청(EFSA)도 2015년 ‘잠재적 발암 위험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KBS ’소비자 리포트‘에서 김탬니 변호사는 “소비자들이 커피를 마시는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다면,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비자들이 마실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식약처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커피에 들어있는 아크릴아마이드에 관해 분석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볶은 커피에는 최대 244의 아크릴아마이드가, 믹스커피를 포함한 인스턴트커피에는 이에 4배에 해당하는 1000에 달하는 수치가 나왔다. 유럽의 기준 적용할 시 일부 인스턴트커피는 기준치(850)를 초과하는 수치가 검출된 셈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이 정말 위험한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90여 개의 커피 전문점에 커피의 아크릴아마이드로 인한 발암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을 부착하라고 판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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