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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 인종차별 논란 ‘로잔느 아줌마’, 스핀오프로 제작
스핀오프 버전서 로잔느 바 제외

인종차별 논란…오바마 측근에 “무슬림·유인원”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주인공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제작 중단됐던 미 시트콤 ‘로잔느 아줌마’가 스핀오프 버전으로 돌아온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ABC 방송은 지난달 제작 중단된 시트콤 ‘로잔느 아줌마’의 스핀오프 버전인 ‘더 코너스’를 10편에 걸쳐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핀오프는 기존의 설정을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앞서 시트콤에서 주연을 맡았던 로잔느 바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1988~1997년 큰 인기를 끌고 종영한 뒤 올해 3월 리메이크된 시트콤 ‘로잔느 아줌마’는 바의 인종차별 트윗으로 제작 중단 사태를 맞았다. 바는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무슬림형제단과 혹성탈출 사이의 아이=vj(밸러리 재럿)”이라고 썼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밸러리 재럿 오바마 전 행정부 선임고문을 무슬림과 유인원에 비유한 것이다.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지자 ABC 방송은 “바의 트윗 발언은 혐오스럽고 불쾌한 데다 우리의 가치와 맞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시 미 언론들은 20년 만에 방영돼 주당 평균 18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히트작이 말 한마디에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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