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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여파…中 에너지공사, 美 800억달러 투자 철회
중 에너지투자공사, 美 웨스트버지니아 방문 일정 취소

트럼프 방중 때 837억달러 투자 약속

사진=지난해 11월 베이징을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면서 중국 기업이 미국 투자 계획을 철회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홍콩 싱다로르바오(星島日報)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에너지투자공사(CNEIG) 고위 임원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방문 일정을 최근 취소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837억달러 규모의 셰일가스, 전력, 석유화공 분야 투자를 상담할 예정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안긴 선물보따리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것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에너지투자공사는 미국 측에 투자 계획 보류 의사를 전달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미중 무역전쟁의 희생타가 된 셈이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이미 미국에 대한 중국의 직접투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 중국의 미국에 대한 인수ㆍ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18억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5월 사이 2987개 기업이 478억9000만달러 규모의 대외투자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5% 늘어난 수준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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