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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 2016”…손흥민-황희찬 멕시코 격파의 추억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 멕시코와의 경기때 즐거움이 넘치던 한국팀 손흥민-황희찬 승리의 미소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리우때, 런던올림픽 金-銅 격돌서 승리
멕, 그때도 지금 처럼 ‘벌떼 축구’ 구사
전략수정 잦은 오소리오, 뒷문 잠글 땐,
총공세 유리할수도…역습,수비불안 걱정
올림픽→월드컵 교체된 멤버 잘해줄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월드컵 축구대회 말고 또 하나의 축구 메이저대회인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우리는 최근들어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있다.

2016 리우올림픽은 우리가 동메달을 땄던 2012 런던 올림픽 못지 않게 축구 종목에서 기대감이 높았고, 선수들은 이 기대에 부응했다.

리우올림픽이 2년 지난 현재, 올림픽 대표→월드컵 대표 멤버들은 꽤 바뀌었는데, 바뀐 멤버들은 리우올림픽 주축 보다 더 어린 선수가 많은 듯 하다.

보통, 올림픽팀 멤버가 2년 뒤 있을 월드컵 멤버로 이어질 때, 좋은 경기를 한 선수들은 유지하는 가운데, 교체땐 23세 이하 선수가 꽤 빠지고, 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로 채우는데, 이번 신태용호의 월드컵팀 선수 구성 시각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어쨋든 한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피지에게 8-0으로 이긴 뒤, 독일과의 경기에선 이길 뻔 하다가 3-3로 비겼다.

이어 8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멕시코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꺾은 권창훈의 골 세레머니.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러나 한수 아래로 여기며 만만히 봤던 온두라스에 불의의 실점을 하고 침대축구에 넌더리를 내면서 0-1로 패퇴, 4강진출을 하지 못했다.

당시 독일에서 뛰던 류승우와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권창훈,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이 맹활약했다. 리우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은 현재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이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가 맞붙은 이달 경기에서 결승골은 권창훈(디종)이 넣었고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의 경고누적 퇴장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오는 24일 0시 경기에서 로사노는 설욕을 가슴에 새기고 비장하게 임할 것이다. 그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세계적 스타로 부상했다.

이에 비해 로사로에 반칙을 당한 황희찬과 아시아 최고 골게터 손흥민은 좋은 기억을 갖고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당시 장현수도 뛰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실수가 잦아 24일 경기 출전은 불투명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그 때 그 멤버가 아닌 새로운 동료와 멕시코를 맞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그때 좋은 기억을 공유해야 한다. 돌이켜 보면 그때 멕시코 올림픽 대표나 지금의 월드컵 대표의 플레이 스타일은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뒷공간 허점을 노리는 전략이 자주 거론된다.

그러나, 만약 전략 변경이 잦은 오소리오 감독이 ‘뒷문 잠그기 & 역습’으로 포메이션을 바꾼다면, 수비수를 제외한 선수들이 체력과 투지로 총공세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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