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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강진 여고생’ 엄마 찾아오자…용의자, 뒷문 도주→세차→변사체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남 강진군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의 어머니가 실종 당일 밤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친구의 집을 찾아가자 용의자가 도망간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실종 전 마지막으로 여고생을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51살 김 모 씨의 자택 CCTV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여고생 어머니가 온 사실을 확인하고 뒷문으로 몰래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또한 여고생 실종 당일인 지난 16일 오후 집으로 돌아온 B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세차한 사실도 확인 됐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차량을 조사 중이다.

아버지 친구가 소개해준 아르바이트를 간다고 말한뒤 집을 나선 여고생이 실종 사흘째를 맞고 있다.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됐던 인물이 사건 당일 여고생의 어머니가 집을 방문하자 뒷문으로 도망친 후 이후 승용차를 세차하는 장면이 CCTV를 통해 드러났다. 이후 이 사건의 용의자는 목을 매 숨진채 발견돼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9일)로 실종 사흘째인 A양은 실종전 친구들과의 페이스북 대화에서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쪽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B씨는 A양의 아버지와 동갑내기 친구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력 용의자로 꼽혔던 B씨는 실종 다음 날인 17일 오전 6시 30분 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근처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 근처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흔적도 없어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져있다.

경찰은 실종된 여고생 전화기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전남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에 경찰 500명과 탐지견 5마리, 헬기 2대, 특수구조대 대원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곳은 용의자 B씨가 어렸을 때 살았던 고향이며 실종 당일 B씨 차량이 두 시간 넘게 머문 장소이기도 하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으며 B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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