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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거래량 지난달 5만7789건…5년 평균 대비 25% 급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영향…4월이후 감소세 커져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세…임대유형중 월세 비중 줄어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최근 5년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25% 이상 급감했다는 정부 집계 결과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이 6만7789건으로 전년 동월(8만5046건) 대비 20.3%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인 9만506건과 비교하면 25.1% 감소한 수치다. 

5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4월 이후 본격화한 것으로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과거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진 않았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기준 주택 매매 거래량은 37만2368건으로 전년동기(35만9760건) 대비 3.5% 늘었고, 5년 평균(38만9112건)과 비교하면 4.3% 감소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특히 수도권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3만5054건)은 전년동월 대비 25.6% 줄었다. 지방 거래량은 3만2735건으로 작년 5월과 비교해 13.7% 감소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수도권 거래량(20만4109건)은 전년동기 대비 14.1% 오히려 늘었다.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1~3월 거래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방은 5월까지 누적 기준 16만8259건 거래돼 작년 동기대비 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모든 주택 거래가 줄었다. 지난달 아파트는 4만1989건 거래돼 전년동월 대비 21.3% 줄었고, 연립ㆍ다세대(1만4389건)는 23.0%, 단독ㆍ다가구주택(1만1411건)은 12.0% 각각 거래량이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7015건으로, 전년동월(13만8795건) 대비 8.5% 감소했다. 4월(15만3609건)과 비교 17.3%나 줄었다.

다만, 5월까지 누계로 전국 전월세거래량은 77만3000여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최근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전년동월(43.3%) 대비 0.4%p 감소했다. 5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2014년 39%, 2015년 41.8%, 2016년 43.3%, 2017년 43.3%를 각각 차지했다.

올들어 5월까지 누계기준으로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1.2%로 전년동기 대비 2.6%p 감소했다.

집값이 오르는 시기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월세 거래량중 전세 비중이 증가하지만, 집값이 하락하면 다시 월세 거래량이 늘어난다. 최근 1년간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전세 거래량이 늘어, 월세 거래량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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