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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소송’ 노소영, 갑질 논란…전직 기사 “지하에 내려줬다고 ‘차 놓고 가’ 바로 해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내달 6일 이혼소송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수행기사들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고 인신모욕적인 언행 등의 갑질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예상된다.

19일 한겨레신문은 노 관장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휴지상자나 껌통 등을 던지거나 차가 막히면 '머리는 왜 달고 다니느냐'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노 관장의 차량을 몰았던 복수의 전직 운전기사들은 “노 관장으로부터 모욕적인 언행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노 관장의 운전기사로 1년 이상 근무한 적이 있던 A씨는 “(노 관장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더 심한 욕설을 한 적도 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하루아침에 쫓겨난 이유에 대해 “지상이 아닌 지하(주차장)에 내려줬다고 해고됐다”며 “노 관장은 ‘차 놓고 가’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취재진에 토로했다.

전직 수행기사들에게 인신모욕적 폭언 등을 일삼아 갑질 논란에 휩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전직 운전기사 B씨도 인터뷰에서 “‘택시기사보다 운전 못 하네’라며 무시하는 말을 했다.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렸다”면서 “노 관장이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았다. 그룹 비서실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딱지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뭐라고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다른 전 수행기사 C씨도 “노 관장이 특히 젊은 기사들에게 함부로 대했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막 해도 된다는 생각이 박힌 것 같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직 수행기사들은 자신의 처지를 ‘파리 목숨’에 비유하기도 했다. 

B씨는 “노 관장 수행이 힘들어서 담당자가 그만두는 일이 잦았다”며 “‘도저히 못하겠다’며 키를 차량에 꽂아둔 채 그만두고 간 사람도 있다. 나도 항상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어서 몇 개월 만에 그만뒀다“고 당시 사연을 털어놨다.

한편, 노 관장 측의 법률대리인은 해당 매체의 해명 요구 인터뷰에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주관적 주장이라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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