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드컵엔 야식 ②] 스웨덴전 거리 응원…편의점 매출 치솟았다
-경기 앞둔 18일 오후 6시부터 매출 수직 상승
-주요 거리응원 지역의 편의점 매출 치솟아
-맥주ㆍ소주-안주류 ‘찰떡궁합’ 찾는 고객 늘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전국 곳곳에서 국민들의 월드컵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편의점 업계가 호황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중구 서울광장, 강남구 영동대로 등 주요 거리응원 지역의 편의점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중계가 시작된 오후 9시부터 전반전이 끝난 직후까지 맥주와 안주를 찾는 사람들이 대거 편의점에 몰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오후 세븐일레븐 종로광화문점.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8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1% 신장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30.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후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43%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38.2%)보다 4.8% 상승했다. 해당 시간대에 매장을 찾은 손님도 3.8배 늘어났다.

특히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종로구 광화문광장, 중구 서울광장 일대 10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오후 6시~자정)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3.1% 상승했다. 강남 영동대로, 수원 월드컵경기장, 광주 월드컵경기장, 울산 문수호반광장 등 전국 주요 거리 응원 장소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도 평균 2배 이상(102.7%) 올랐다.

편의점 효자 상품은 맥주와 야식이었다. 18일(오후 6시~자정)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주, 와인 매출도 각각 53.1%, 70.2% 증가하며 주류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야식, 안주 등으로 인기가 많은 냉장식품, 냉동식품, 안주류 매출이 각각 59.4%, 153.2%, 97.5% 치솟았다.

GS25도 축구 응원 덕에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점포의 맥주 매출은 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274.6% 증가했다. 이어 안주류(153.3%), 간편먹거리(98.2%), 냉동식품(92%), 아이스크림(87.1%), 탄산음료(66.4%)가 뒤를 이었다.

특히 주요 거리응원 지역의 편의점 매출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맥주, 안주류, 냉동식품 매출은 각각 847.3%, 253.6%, 170.7% 뛰었다. 간편먹거리(146.2%), 스낵(133.7%), 소주(120.7%), 탄산(142.2%)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축구 응원에 필요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월드컵 특수로 이어졌다”며 “스웨덴과의 1차전은 아쉽게 졌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어 향후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점포 별로 재고확보와 고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