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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주취폭력 등 감지하는 ‘지능형 CCTV’ 구축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취객의 폭력행사 등 위험상황을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영상을 팝업창 형태로 전송하는 ‘차세대 지능형 영상 관제 시스템’을 올 7월 강남역 일대 및 스쿨존 등 사고 가능성이 높은 200여곳을 대상으로 적용해 9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은 기존에 설치된 CCTV 통합관제 시스템에 배회, 유기, 쓰러짐 등 객체의 다양한 자세를 분석하는 지능형 감지 모듈과 비디오 요약 감지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를 구축하는 것이다. 

서초25시센터[제공=서초구]

지능형 CCTV가 구축되면 지금까지 6명의 관제 요원이 2800여 대의 모니터 화면을 살피며 1인당 470여 대의 화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사건에 대한 인지율을 높여 신속ㆍ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시스템의 기능을 살펴보면 ▷CCTV 영상 속 이상행위 감시 분석으로 관제공백 최소화 ▷표준 운영절차 프로그램을 통한 상황별 대처방법 안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고예방 등이다.

우선 지능형 CCTV는 영상 속 객체의 행동을 감지해 실신, 폭행, 주거침입 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서초25시 센터로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관제 공백을 최소화한다. 특히 지능형 CCTV는 주된 영상만을 골라 1/10 크기로 화면에 요약해 전달하고 관제요원의 모니터 화면에 팝업창의 형태로 나타나 관제요원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또 위기상황별 관제요원의 대처방법이 순서별로 모니터 화면에 메시지 형태로 나타나는 표준운영절차(Standard operating procedure) 알림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관제요원은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시 화면에 나타난 메시지에 따라 119 등 유관기관 연락, 구 재난 상황실로의 상황전파, 화재 진압 및 복구 등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상황을 처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능형 CCTV는 지역 내 날씨, 계절, 시간대 등 사용자가 지정한 지능형 모듈을 적용해 영상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를 토대로 구는 계절별 강우량, 사고 다발지역 등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여름철 사전 침수대응, 구역별 치안 강화 등의 방법으로 사건ㆍ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구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는 어린이 폭행, 주취자 범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주민의 안전욕구를 충족하고 더욱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 진흥원이 공모한 ‘공공사회 안전분야 지능형 CCTV 시범사업’에 지원해 선정됨으로써 정부지원금 등 5억원의 예산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향후 시범운영을 거쳐 보완점을 개선해 지역 내 CCTV 2800여 대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구의 안전시스템도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서초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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