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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쳐야 뜬다”…패션업계, 이색 컬래버레이션 열전
-업체마다 제과ㆍ인기 캐릭터 등과 협업
-각각의 장점들 한데모아 이미지 극대화
-단기간 인지도 높일 수 있어 매출에 도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유통가의 컬래버레이션 활동이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패션업계도 아이스크림, 인기 영화 캐릭터 등과 만나 경계를 허무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이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캐릭터의 고유 특성과 제품만의 장점을 모아 서로가 갖고 있지 않은 이미지를 극대화해 단기간에 관심도를 높일 수 있고 폭발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색 협업을 통해 신생 브랜드는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독특한 협업일 경우 SNS 상에서 인기를 끌며 주목 받을 수도 있다.

‘올리비아하슬러’와 ‘부라보콘’ 콜라보 시리즈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가 최근 해태제과 ‘부라보콘’과 함께 한 ‘Bravo! 올리비아하슬러’ 컬래버레이션 시리즈를 선보였다. 여름 시즌을 맞아 인기 빙과류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감성에서 탈피해 신선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새롭게 제안한 것이다. 올리비아하슬러 관계자는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이업종간의 고객을 서로 유입할 수 있는 협업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까스텔바작-미니언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모델 이하늬 화보 컷 이미지

골프웨어 업계에도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프랑스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와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까스텔바작은 이번 협업을 통해 미니언즈 캐릭터 패턴이 돋보이는 원피스, 티셔츠 등 골프웨어 기본 아이템을 비롯해 썬캡, 파우치, 장갑, 클럽 헤드커버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국내에서 골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대학생 등 젊은층까지 골프웨어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미니언즈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했다”며 “캐릭터의 발랄한 매력을 극대화한 미니언즈 라인은 매장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SPA브랜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SPA브랜드는 무난한 디자인의 제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종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도 브랜드의 이미지가 퇴색되지 않으면서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현대 미술가인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한 ‘도라에몽 UT’를 출시했고 이랜드월드 브랜드 미쏘는 글로벌 색채전문기업 팬톤과 협업해 올해의 컬러인 ‘울트라 바이올렛’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놨다.

이처럼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업계속에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고객집객 효과가 뛰어나 업체마다 이색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던 이전의 컬래버와는 달리 이미지를 활용하고 장르를 다양화하는 등 재미 요소를 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특정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협업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를 찾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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