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우디 대표팀을 태우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향하던 로시야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9기의 엔진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이 항공기 엔진 중 한 개에 작은 불이 났으며, 가동 중인 나머지 두 개 엔진으로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1차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압둘라 알-마요프가 러시아의 슛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에 0-5로 완패했다. [사진=연합뉴스] |
사우디팀은 지난 14일 러시아와 개막전을 치렀으며, 오는 20일 우루과이와 경기를 앞두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로시야항공 측은 “새 한 마리가 엔진으로 들어가면서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며 “승객들 안전에 위협은 없었고, 항공기는 예정대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다만 “엔진에 불이 붙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사우디 축구협회는 로스토프 도착 후 숙소로 가는 버스에 웃으며 오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선수들 모두 무사하다” 적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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