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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미술고, 2018년도 운영 평가 결과 ‘매우 미흡’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가족관계를 이용한 부당 거래 등의 비위 사실이 확인된 서울미술고가 ‘2018년도 예술계열 자율학교 5개교 운영 평가’에서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8일 올해 예술계열 자율학교 중 평가 대상 학교인 5개교에 대한 운영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평가 대상이 된 학교는 특목고 4개(국립국악고, 덕원예고, 서울예고, 선화예고)와 일반고 1개(서울미술고)였다. 이들 가운데 3개교는 ‘우수’ 평가를 1개교는 ‘보통’평가, 그리고 서울미술고는 ‘매우 미흡’으로 기준 점수에 미달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서울교육청은 서울미술고에 대해 오는 29일 자율학교 지정취소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청문을 실시할 예정으로 재지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번에 서울미술고가 자율학교로 재지정받지 못하면 2019학년도부터는 일반고로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서울미술고는 특수목적고가 아닌데도 그간 자율학교라는 이유로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 해왔으며, 수업료와 입학금도 학교장 자율로 정해왔다. 수업료는 일반고의 3배가 넘는 연간 47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는 5개 영역으로 진행됐으며, 서울미술고의 경우 교육과정 운영 및 교수학습, 교육의 책무성 및 참여,협력의 교육공동체, 예산재정 운영 및 교육환경 등 3개 영역에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연 교육감은 “사학비리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더불어 철저하고 엄정한 대처”를 강조하면서 “재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필요한 후속 조치 마련”을 당부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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