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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 非금융분야 확대 ‘가속’…2022년엔 80% 육박
- 공공ㆍ물류ㆍ의료ㆍ미디어 등 전방위 확산
- 블록체인 활용 가치, 2030년 3400조 예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권을 넘어 산업 전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비금융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17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조사회사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의 전망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최재원 IITP 책임은 “블록체인은 태생적으로 비트코인의 하부 인프라로서 개발됐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금융권에서 시범사업 및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며 “올해는 블록체인이 금융뿐만 아니라 물류, 공공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본격 적용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내 블록체인 업계는 전문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주로 금융권에서 ‘공동인증’, ‘해외송금’ 등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그래프=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블록체인의 적용이 기대되는 비금융 분야는 ▷정부ㆍ공공 ▷의료 ▷소매ㆍ전자상거래 ▷운송ㆍ물류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부동산 ▷여행ㆍ숙박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하다. 

실제 최근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도 시ㆍ도청 업무에 블록체인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 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블록체인 기반 이웃 간 전력거래 및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구축해 한전 인재개발원 내 9개 건물과 서울 소재 2개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제공=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이밖에도 라이프시맨틱스는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서버에 의료데이터를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데이터전송시스템을 개발하고, 써트온은 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 포씨게이트,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외서도 식품이력 관리, 토지대장 공유, 공유경제, 개인간(P2P) 거래 등에 블록체인이 활발하게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블록체인 자체 시장은 아직 협소하지만 적용되는 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는 기업들의 블록체인 활용으로 생성되는 가치가 오는 2030년에는 무려 3조1600억달러(약 346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책임은 “현재 은행ㆍ투자 업계서 주로 활용되는 블록체인은 정부ㆍ공공, 교육, 의료 등으로 적용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 도입 움직임에 따라 블록체인은 2020년경 15% 내외의 보급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그래프)
(표)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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