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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기 ②]밤 늦은 응원으로 피곤하다? 낮 운동이 피로회복에 도움
-밤 경기로 충분히 수면하지 못하는 경우 많을 것

-수면 부족으로 건강 해치지 않게 최소 5시간은 자야

-다음 날 피로하다면 낮에 간단한 스트레칭이 도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월드컵의 많은 주요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열리는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도 새벽까지 TV 앞을 지키는 올빼미족 생활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TV를 시청하다 보면 수면부족 및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늦게까지 TV를 시청하더라도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커피, 콜라, 홍차 등을 피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술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또 여름철 더운 날씨로 TV를 보며 음료수를 많이 마실 수 있다. 이러다보면 취침 중 요의를 느껴 자주 깰 수 있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켜놓으면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해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특히 늦은 시각 술과 음식을 즐기며 TV를 시청하게 되면 숙면에도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다음 날 일정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과도한 양의 음주 및 음식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TV 시청중이라도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반드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잠자리는 오직 잠을 위한 장소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잠자리에서 텔레비전을 보지 않아야 한다. 또 침대에 누워 경기결과에 대한 기사검색이나 하이라이트를 보느라 스마트폰을 보거나 SNS 등을 하다보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잠든 시간과 상관없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잠이 부족해도 원칙적으로 낮잠을 자는 것은 금해야 하지만 만약 낮잠을 자고자 할 때는 30분 이내로만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한편 월드컵 시청으로 쌓인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일단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은 월드컵 기간 동안 운동부족으로 인해 약해진 근육의 손상을 방지하며 운동으로 인한 피로의 누적을 예방한다. 가벼운 운동에는 스트레칭이나 산책 또는 가벼운 등산, 걷기, 조깅 등이 있다. 운동시간은 최대 1시간 이내로 한다. 적당한 땀을 배출해 인체 노폐물을 제거하고 대사량을 늘림으로써 피로를 극복하게 된다.

운동시간은 20∼40분이 가장 적당하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운동강도가 낮은 경우(걷기, 산책)엔 최소 40분을 하고 운동강도가 높은 경우(조깅, 달리기)엔 최소한 20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절대 무리하거나 너무 많은 땀을 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운동 또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너무 심하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운동 중 피로감을 느낀다면 2∼3일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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