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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인슈타인·오펜하이머·노이만…천재팀을 이끄는 열가지 법칙
20세기 초 미국 뉴저지 주 프린스턴고등연구소에 이른바 천재군단이 꾸려진다. ‘상대성 이론’을 제창한 아인슈타인을 비롯, 아름다움의 근원을 ‘대칭’의 개념에서 찾은 헤르만 바일, 컴퓨터의 기본구조를 설계한 존 폰 노이만, ‘불완전성 정리’를 발견한 쿠르트괴델,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로버트 오펜하이머 등 과학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천재들이 줄줄이 이곳에 모인다. 이들을 한 자리에 모은 이는 다름아닌 이 연구소 설립자인 에이브러햄 플렉스너이다. 그는 물리학자도 수학자도 아니었지만 천재를 다루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다. 플렉스너의 지휘 아래 프린스턴고등연구소는 수많은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로 도약하게 된다.

‘아인슈타인의 보스’(더난출판)는 1만여명의 전문가 집단인 의료조직을 이끌어온 로버트 흐로마스 텍사스대 샌안토니오캠퍼스 의과대학장이 세계적인 천재들을 이끌었던 플렉스너의 철학과 행동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리더십 책이다.


저자는 우선 똑똑한 인재들의 특성에 주목한다. 리더십에 가장 치명적인 건 이들 스스로 자신이 똑똑하다는 걸 안다는 점이다. 이런 자신감 자체가 이들의 정체성이다. 이들은 리더의 일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인습을 무시하고 기존의 논리를 뛰어넘는 등 사고과정이 다르다. 이런 천재들을 이끌며 성과를 내도록 하는 데는 분명 특별한 리더십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천재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기만 한다고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니라며, 천재들의 팀을 결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연금술의 활용이라고 말한다. 즉 천재들과 다른 사람들을 비선형적 방식으로 한데 섞을 경우 예측불가능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천재들의 창의적 도약은 몽상이나 주어진 업무에서 벗어난 주제에 빠져 있을 때 일어나므로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필요하다. 이 때 개인의 자유와 팀의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왜 천재리더십이 지금 요구될까.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 속도와 경쟁 속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많은 최고 전문가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키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전문가 조직을 이끌면서 찾아낸 천재들을 지휘하는 법을 열가지로 정리했다. ▲리더 자신이 천재가 아님을 인식하기 ▲머리와 가슴을 조화시켜라 ▲문제로 천재를 유혹하라 등이다. 

이윤미 기자/me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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