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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ㆍ지방 양극화 심화…강남3구는 여전히 ‘터널 속’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전국 0.04% 하락…지방은 0.10% ↓
강남권 약세 속 낙폭은 다소 줄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커졌지만, 지방은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6ㆍ13 지방선거 이후 시세 변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헤럴드경제DB]
매매ㆍ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14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에서 0.05%로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남4구는 하락세가 여전했지만, 낙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6%로 다소 줄었다. 도심권(0.10%), 동북권(0.08%), 서북권(0.12%), 서남권(0.09%) 등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 14개 구는 0.09%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정비사업구역과 신축아파트 인근 위주로,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 호재와 분양시장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구와 성북구는 직주근접 수요가 늘었고, 광진구는 매수 문의가 줄며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선 강남(-0.10%), 서초(-0.03%), 송파구(-0.11%) 등 약세가 지속하며 시장 안정세가 이어졌다. 관악ㆍ구로구는 낮은 가격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강남3구와 양천구는 관망세가 커지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지방의 아파트값은 0.10% 하락하며 지난주 -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상권, 충청권, 강원 등이 지역경기 침체와 공급물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아파트값을 끌어내렸다. 경북과 충남은 각각 0.19%, 0.08% 하락했고, 부산(-0.11%)과 울산(-0.24%)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10% 하락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전세물량이 누적돼 세입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영향이 크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지방은 과잉공급과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0.03% 하락한 가운데 강북 14개 구는 0.01%, 강남 11개 구는 0.04% 하락했다. 서초ㆍ송파구는 신규 입주 물량으로 하락세가 예상되며, 전세문의가 증가한 양천구와 정비사업 이주가 임박한 강동구는 상승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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