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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 효과 컸나…싱가포르 여행 상품 판매량 ‘쑥’
-10일 티몬서 패키지 500여장 판매…평소 10배 많은 수준
-G마켓 호텔상품 292% 증가…인터파크 문의량도 3배 ↑
-북미회담 호텔 등 예약 재개로 판매량 더 증가 전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자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여행객의 이목이 싱가포르로 쏠리고 있다. 지난달 이곳이 회담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싱가포르 여행 상품 판매량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 정상이 머물렀던 숙소 등의 예약이 재개되면서 관련 상품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패키지 상품과 항공권, 호텔 등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싱가포르 여행 상품 인기가 최근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플리커]

모바일커머스 티몬이 지난 10일 ‘몬스터딜’을 통해 선보인 싱가포르 패키지 상품은 일일 판매량 500여장을 기록했다. 이는 평소 싱가포르 여행 상품 판매량과 비교하면 10배 가량 뛴 수준이다. 다낭, 괌 등 인기 패키지 상품도 기록하기 어려운 판매고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여행 상품은 다른 동남아 지역에 비해 비교적 고가인 탓에, 그동안 티몬 여행 판매 순위에서 18~20위 수준에 머물렀다.

티몬 측은 북미정상회담으로 싱가포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쟁력 있는 가격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평소 60만~70만원대였던 싱가포르 패키지 상품은 이번 딜에서 39만9000원 가격대부터 판매됐다.

G마켓이 최근 한달(5월 11일~6월 10일)간 싱가포르 호텔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 늘었다. 회담 장소인 센토사섬에 위치한 호텔들은 물론 싱가포르 명물인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의 예약 건수도 평소보다 늘었다. 싱가포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효과에 더해 최근 들어 미리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수요가 많아진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G마켓 관계자는 “미리 여름 휴가 준비를 하는 이들이 많아 벌써부터 싱가포르 등 해외 여행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북미정상회담 영향이 더해지면서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인터파크에선 이달 들어 싱가포르 여행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은 한동안 숙소 예약이 불가했던 탓에 6월 예약건은 10% 미만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회담 장소인 카펠라 호텔 뿐 아니라 북미 정상이 묵었던 숙소 등을 중심으로 향후 예약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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