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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사마‘웨이브스’ 3억원…‘아트데이’ 첫 오프라인 경매 성료
123점 출품…낙찰률 76.42% 기록
권옥연作 ‘정물’ 가장 치열한 경합
“가성비 좋은 작품들 많다” 호평


야요이 쿠사마의 ‘웨이브스(Waves)’가 3억원에 낙찰되며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 첫 오프라인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온라인 미술품경매사인 헤럴드아트데이는 7일 서울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첫 오프라인 경매를 진행했다.

김환기, 장욱진, 이대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비롯 야요이 쿠사마, 앤디 워홀 등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출품된 총 123점 중 94점이 낙찰돼 낙찰율 76.42%를 기록했다. 

온라인 미술품경매사인 헤럴드아트데이가 7일 서울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첫 오프라인경매를 진행했다. 박해묵 기자/mook@

최고가를 기록한 야요이 쿠사마의 ‘웨이브스’는 2억 6000만원에 경매를 시작, 1000만원씩 올라가 경합끝에 3억원에 전화응찰자에게 낙찰됐다.

1990년작인 ‘웨이브스’는 이전의 모노크롬 색채위주의 작업에서 벗어나 튀는 색상과 반짝이는 효과를 동원,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경매이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물방울 무늬와 무한한 그물망 패턴은 뿌리가 자라나는 식물의 싹과도 비슷한 형태로도 읽힌다.

가장 많이 경합을 벌인 작품은 권옥연의 ‘정물’(1950년대)이었다. 600만원에 시작 50만원씩 호가, 2200만원에 현장응찰자에게 낙찰됐다. 김구림의 ‘음양 5-S.92’(2005)도 인기가 많았다. 900만원에 시작한 경매는 23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예상외로 경합이 치열했던 작품은 이동기의 ‘아토마우스’(2002)였다. 360만원에 시작해 20만원씩 호가하다 76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장은 100여명의 콜렉터와 대리응찰자로 만석을 이뤘다. 경매 시간 내내 전화응찰자들의 대리응찰 통화가 계속됐다. 현장에서 작품을 낙찰받은 한 콜렉터는 “(아트데이)온라인에서만 구매하다 처음 오프라인 경매를 한다고해서 들렀다”며 “생각보다 응찰이 치열해 놀랐다. 마음에 들었던 작품을 원하는 가격에 낙찰받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소돈영 아트데이 대표는 “아트데이는 온라인 미술품경매를 주로 하지만 오프라인 경매도 1년에 1~2회 진행할 계획”이라며 “좋은 작품을 합리적 가격에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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