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박차…‘팀 코리아’ 띄운다
민간ㆍ공공ㆍ정부 협업…외교 성과 창출
8일 해외 인프라 진출 확대 전략회의 개최
해외 청년 인턴십 운영 위한 MOU 체결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주요 인프라 공기업과 손을 잡고 해외 인프라 개척에 나선다. 인프라 사업의 각 단계를 연계하는 협업을 통해 ‘팀 코리아’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8일 인프라 공기업을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 정책금융기관, 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외교 성과 창출을 위한 해외 인프라 진출 확대 전략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해외건설 수주 급감과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수주 성과로 잇는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사진=123RF]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최근 해외 건설 수주 급감의 근본적인 원인은 투자개발사업 중심으로 변하는 해외 인프라 시장에 적적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정상외교와 연계한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고부가 가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 코리아’에 포함된 각 공기업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 기업 진출을 돕는다. 예컨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쿠웨이트 압둘라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서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진출을 돕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베트남 북남고속도로 프로젝트에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스크 저감방안과 참가조건 등을 검토해 민ㆍ관 합동 워킹그룹의 닻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인도네시아 경전철 사업에 하부 토목사업과 철도기술 패키지를 수출한다는 청사진이다.

손 차관은 “이달 중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 지원공사(KIND)가 설립된다”며 “사업개발과 금융조달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투자개발 사업과 효율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5개 인프라 공기업은 이날 전략회의에 앞서 ‘해외 인프라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청년 인턴십 대상자 공동 채용부터 해외 파견 전 공동 교육, 청년 인턴 성과에 대한 정보 교환,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이 골자다.

특히 인턴십 프로그램은 올 연말 시작해 연 2회 정기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공기업의 해외 근무 경험을 청년들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턴 1기 채용인원은 약 26명이다. 채용 후 한 달간 국내 교육을 거쳐 6개월의 해외현장 근무가 이어진다.

전만경 철도시설공단 부사장은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따라 동남아를 중심으로 철도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청년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재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청년들이 해외에서 자신감을 쌓아 인프라 산업 발전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