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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SUV 방향성 공개한 현대차ㆍ부활 노리는 한국GMㆍ돌아온 아우디…막 오른 부산모터쇼
- 2018 부산국제모터쇼 7일 프레스데이 시작으로 11일간 열전 돌입

[헤럴드경제(부산)=배두헌 기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현대차의 미래 SUV 디자인 방향성, 부활을 노리는 한국GMㆍ아우디의 향후 SUV 라인업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부산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프레스데이(언론 사전공개)를 시작으로 11일간의 행사에 돌입했다.

올해 부산모터쇼에는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 2대, 아시아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4대, 코리아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 30대 등 최초 공개 차량만 총 36대에 달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모터쇼에서 20여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이 올해 44대로 두 배 가량이나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행사가 열리는 10여 일 동안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이목이 부산에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현대차가 7일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상엽 현대 스타일링 담당 상무(사진 왼쪽)와 이광국 현대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기아차가 7일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니로 EV를 공개했다.]
[사진=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현대차 미래 SUV 방향성 담은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는 베일에 쌓여있던 ‘월드 프리미어’ 차량인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향후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로, ‘제 역할에 맞는 디자인이 잘 표현된 차’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의 의미를 담아 명명됐다.

이상엽 현대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차세대 현대차의 디자인은 제조사 브랜드 이미지 중심 디자인에서 탈피해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디자인 DNA를 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 투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라인업 모델 벨로스터N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아시아 프리미어 에센시아 콘셉트카 등을 내세웠고, 기아차는 순수전기차 모델인 니로 EV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아우디의 레벨4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콘셉트카 ‘일레인’]
[사진=아우디의 중형 SUV ‘Q5’]
[사진=아우디 소형 SUV ‘Q2’]
[사진=한국GM이 쉐보레 신차 ‘이쿼녹스’를 6일 2018 부산국제모터쇼 전야 행사에서 공개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 온쪽)과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ㆍ마케팅ㆍ서비스부문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옆으로 보이는 검정색 차량은 GM의 대형 SUV ‘트래버스’, 빨간색 차량은 GM의 픽업트럭 ‘콜로라도’]
전야 행사까지 열며 마케팅 사활 건 한국GMㆍ아우디= 한국시장 철수 위기를 딛고 경영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 한국GM과 디젤 게이트 이후 2년여 만에 국내 시장에서 화려한 부활을 노리고 있는 아우디는 프레스데이 전날인 6일부터 미디어 전야 행사를 열며 분위기를 일찌감치 달궜다.

먼저 한국GM은 하반기 기대작인 중형 SUV ’이쿼녹스‘를 부산모터쇼에 맞춰 공개하며 공식 출시했다. 전야 행사에서부터 GM의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을 소개하며 향후 국내 시장 출시를 예고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금껏 쉐보레가 국내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로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차기 국내 생산 모델은 물론 SU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본토에서 성능과 가치가 확인된 글로벌 SUV의 국내 출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아우디 역시 SUV 모델인 Q2, Q5 등을 포함해 내년 총 13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본격적인 판매 재개를 통해 올해 1만5000대, 2019년 2만대, 2020년 3만대로 판매량을 디젤 게이트 이전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6일 전야 행사에서 “디젤 게이트로 실망시켜드린 점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아우디는 판매를 중단한 시기 동안 딜러들을 안정화시키고 국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수를 더 늘리는 등 오히려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확충의 시기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레벨4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차 콘셉트카 ‘일레인’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가 7일 2018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더 뉴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Q Power)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e]
메르세데스-벤츠ㆍ토요타 등 친환경 모델 최초 공개…자율주행 관련 강의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더 뉴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EQ Power)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e’를 선보였다. 또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560 e’ 등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토요타는 플래그십 세단인 5세대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렉서스는 ‘ES 300h’를 각각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하이브리드 명가(名家)다운 전시 콘셉트를 보여줬다. 이밖에 BMW와 MINI, 재규어와 랜드로버, 닛산과 인피니티 등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들 역시 각각 야심차게 준비한 체험형 콘셉트로 전시장을 꾸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앞서 6일 모터쇼 주최측이 마련한 글로벌 갈라 디너 행사에서는 BMW의 마틴 슈토이렌탈러 이사와 현대차 류남규 이사가 자율주행의 미래와 관련한 특별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부품 및 용품 등 120여 개 업체의 200여대 차량 전시는 물론 자동차제조산업전, 캠핑카쇼, 자동차생활관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또 참가브랜드의 신차 시승 행사, RC카 경주대회, 퍼스널모빌리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개최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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