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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변 속출 매치플레이, 2회 우승자 나올까
메상트 먼싱웨어 대회 7일 남해서 개막
홍순상, 이형준, 김승혁 멀티우승 도전
10대 정태양, 튜닝중인 배상문도 도약 기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9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7~10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 선셋, 선라이즈코스(파72. 7183야드)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8차례 대회에서 두번 우승한 선수는 한명도 없다. 4라운드 성적 합산으로 치를여느 대회와는 달리 컨디션에 따라 베테랑 스타가 신예에게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컨디션 조절과 멘탈, 기량 등이 종합적으로 관리되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데쌍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디펜딩챔피언 김승혁

▶성숙하게 부활한 최다연승 홍순상의 결기= 2010년 이후 우승자는 강경남, 홍순상, 김대현, 김도훈(753), 이기상, 이형준, 이상엽, 김승혁이고, 준우승자는 박노석, 박도규, 홍순상, 송영한, 최준우, 주흥철, 황인춘, 이정환이다.

강경남(35.남해건설)과 홍순상(37.다누),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 김승혁(32)이 본 대회의 2회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실수를 하면 다음 홀에서 만회가 가능하기에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상대가 잘 하더라도 나 역시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에 충분히 다가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승혁은 지난해 64강전, 32강전, 조별리그 1, 2, 3경기, 파이널 매치에서 6연승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재 최다 연승 기록은 2011년 대회 64강전부터 2012년 대회 4강전까지 11승을 쌓은 홍순상이 보유하고 있다. 홍순상은 2011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현재 군 복무중인 김대현(30)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전주 우승 맹동섭 “아직 배가 고프다”=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통산 14승(국내 9승, 해외 5승)의 배상문(32)과 김민휘(26.CJ대한통운)도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참가해 우승컵을 향한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해 8월 군 전역 후 ‘제33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며 약 3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컷통과에 실패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하게 명예 회복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2017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김민휘 또한 본 대회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출격 준비를 마쳤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의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맹동섭은 우승 직후 “시즌 첫 승을 달성했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2승을 넘어 3승 그 이상까지 이뤄내고 싶다. 매치플레이 대회의 우승이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 뜻 깊을 것”이라며 “체력 부담도 없고 샷감 뿐만 아니라 퍼트감도 최상인 만큼 준비를 잘해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번시드권자의 무덤 징크스 깨질까=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전가람(23)과 ‘SK telecom OPEN 2018’ 챔피언 권성열(32.코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태희(34.OK저축은행)도 시즌 2승을 향해 홀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연장접전끝애 준우승한 이정환(27.PXG)은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 하겠다는 일념이다. 이정환은 지난 달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준우승에 머물렀고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시즌 초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환은 “경기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한 홀마다 열심히 플레이 하다 보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지난해 아쉬움이 한가득 남았던 대회인 만큼 올해는 우승컵을 들어올려 그 한을 풀고 싶다“라고 권토중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환은 본 대회에서 1번 시드를 받았는데 역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1번 시드 선수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8강 진출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1번 시드 선수로 출전하는 이정환이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1번 시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이 밖에 2016년 대회 결승전에서 이상엽(24.JDX멀티스포츠)에게 아쉽게 패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황인춘(44)과 2015년 대회 준우승자이자 2010년부터 매 시즌 본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의 주흥철(37)을 비롯해 2013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개인 통산 1승의 송영한(27.신한금융그룹),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상희(26.호반건설)도 ‘매치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성민, 정태양 “형님들 우리도 있어요”= 2017 시즌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이태훈(28.PXG)을 포함해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고태완(26.타이틀리스트), 정태양(18), 이성민(20), 이대한(28), 김재승(25), 양형철(30.서희건설) 등 본 대회에 첫 출전하는 7명의 선수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을 끄는 부분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방식이 일부 변경됐다. 조별 리그 3경기 이후 10위까지만 파이널 매치에 진출하고 11위부터 16위까지는 조별 리그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또한, 파이널 매치에서 연장전은 결승전에서만 진행하고 3, 4위전부터 9, 10위전까지는 동점 시 연장전 없이 공동 순위를 적용한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64강전부터 파이널 매치까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 된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도 볼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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