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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국산車 10대 중 8대 현대ㆍ기아차…판매량 1~10위 ‘싹쓸이’
- 5월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 13만3663대 중 81.5%, ‘현기차’
- 올 1~5월 승용ㆍRV차 누적 판매량 1~10위 현대ㆍ기아 ‘싹쓸이’
- 현대ㆍ기아차 “SUV 필두로 한 신차 출시로 상승세 이어갈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에 힘입어 5개월째 내수 합산 판매 점유율 80%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위에 달리는 국산차 10대 중 8대가 현대ㆍ기아차인 셈이다. 올 들어 판매된 국산차 판매량 1~10위도 현대ㆍ기아차가 ‘싹쓸이’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상용차 제외)은 총 13만3663대로, 이 가운데 현대ㆍ기아차의 내수 합산 판매량은 81.5% 수준인 10만894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4만1900대, 기아차가 4만1384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의 내수 합산 점유율 84.8% 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5개월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그랜저

특히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전체 승용ㆍRV 차량 판매 순위 10위권 내 현대ㆍ기아차 모델이 9대나 올랐다.

현대차 싼타페(1만668대), 현대차 그랜저(1만436대), 기아차 카니발(8002대), 현대차 아반떼(6565대), 기아차 쏘렌토(5559대), 현대차 쏘나타(5542대), 기아차 K3(5024대), 기아차 모닝(5021대)이 차례로 1~8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3741대)가 10위에 올랐다. 현대ㆍ기아차가 아닌 모델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9위ㆍ3944대)에 불과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으로도 현대ㆍ기아차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다.

현대차 그랜저가 4만9523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현대차 싼타페(4만2679대) ▷기아차 카니발(3만303대) ▷현대차 아반떼(2만9875대) ▷기아차 쏘렌토 (2만9520대) ▷현대차 쏘나타(2만7525대) ▷기아차 모닝(2만4714대) ▷기아차 K3(2만605대) ▷기아차 K5(1만9441대) ▷현대차 코나(1만8202대) 순으로 이었다.

현대ㆍ기아차의 이같은 판매실적은 지난해 출시된 신형 그랜저 및 올해 출시된 신형 싼타페의 쌍끌이에 한국지엠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기아차 K시리즈가 보증기간 확대 등을 통해 판매량이 급증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경쟁업체들이 SUV 라인업 보강 및 할인 프로모션 강화에 나서고 있고, 한국지엠이 철수 논란에서 회복세를 타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실제 작년 12월 75.4%였던 현대ㆍ기아차의 내수 합산 점유율은 1월 80.5%, 2월 82.7%, 3월 83.5%, 4월 84.8% 등 증가세를 탔지만, 한국지엠이 철수 논란에서 벗어나자 81.5%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코나 일렉트릭, 니로EV의 본격 판매와 함께 스포티지, 투싼 부분변경 등이 출시될 예정” 이라며 “특히 SUV를 필두로한 다양한 신차 출시로 내수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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