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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섭다, 여름병 ②] 유행성각결막염 유행…손으로 눈 비비지 마세요
-질본, 유행성각결막염 감염 주의 당부
-어린이집ㆍ학교 등 단체시설에서 많이 발생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 주부 김모 씨는 4살 아이가 며칠 전부터 눈이 가렵다며 눈을 자꾸 비비자 걱정이 됐다. 자세히 보니 눈이 평소보다 부어 있고 눈곱도 자주 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에 데려간 김 씨는 아이가 유행성각결막염에 걸렸으니 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최근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시설 등에서 여름철 안과 질환인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늘고 있다.

여름철 안과 질환인 유행성각결막염이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전국 9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의사환자 분율이 증가하고 있어 유행성각결막염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3일밝혔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안과질환이다. 눈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수건, 침구류, 세면기구 등 개인용품을 통한 간접접촉 및 수영장 물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양안의 출혈과 안검 부종, 안통, 눈물, 눈곱, 눈의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년 내내 발생하지만 주로 여름에 유행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등에서 집단 유행 위험이 크다.

지난 5월 20~26일(21주)에 보고된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2.7명으로 4월8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1주 유행성각결막염의 연령별 발생은 0~6세가 72.7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7~19세 30.8명, 20세 이상이 18.7명으로 나타났다. 0~6세는 전년 같은 기간 의사환자분율(58명)에 비해 25.3%나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은 매년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ㆍ유치원ㆍ학교ㆍ직장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감염되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유행성각결막염 감염예방 수칙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기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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