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신호 전문기업 투자 이어 추가 성장동력 확보”

솔고바이오(대표 김서곤)는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인 알엠생명과학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체외 진단장비 및 검사기구 등 독자적인 기술과 제조능력을 가진 알엠생명의 지분 100%를 최근 인수했으며, 점차 확대되는 체외진단기기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외진단은 기존의 MRI나 조직 검사 등이 아닌 혈액이나 체액, 세포 등을 이용해 몸 밖에서 신속하게 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분석장비와 진단시약, 소모품 등 체외진단기기 세계 시장규모는 600억달러(67조원), 국내 시장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알엠생명은 바이오 의료기기, 혈액을 이용한 각종 임상병리 검사장비와 기구, 의료 소모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 PRP(Platelet Rich Plasma·혈소판풍부혈장) 시스템 및 PRP Kit, LBC 시스템(자동 액상 암세포 검사장비), 암조직 검사용 Tissue Bottle·자궁경부암 및 성병(HPV&STD) 진단용 DNA튜브 등 제품 관련 16종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솔고바이오 측은 “최근 세계적인 고령화와 감염성 질환 증가로 체외 진단 수요가 급속히 성장하는 것에 주목했다. 당사의 의료기기 제조력에 알엠생명과학의 체외진단 및 검사분야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체외진단기기 및 소모품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솔고바이오는 지난달 생체신호 및 원격진료, 내시경장비를 제조·판매를 영위하는 바이오넷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솔고바이오 김서곤 대표는 “백세시대의 현실화로 ‘치료의학’에서 ‘예방의학’으로 바뀌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기존 비싼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고 신속, 정확하게 질병을 확인할 수 있는 체외진단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어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