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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원 취업자 늘었지만…한국인 줄고 외국인 늘어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지난해 국내 취업선원 수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지만, 한국인 선원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전체 선원 증가인원 대부분이 외국인 인력으로 채워져 해양업 고용시장 안정에 불안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취업선원은 6만397명이었다. 전년도 5만8992명에 비해 2.3%(1405명) 늘어난 숫자다.

하지만, 한국인 선원 수는 3만5096명으로 전년도의 3만5685명에 비해 1.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선원은 2만3307명에서 2만5301명으로 8.5%나 늘었다.

[사진=헤럴드DB]

한국인 선원 수는 업종별로 증감 추이가 뚜렸했다.

연근해어선의 경우 1만4020명으로 전년대비 4.5%나 감소했고, 외항선도 8409명으로 1.6% 줄었다. 내항선(8033명), 해외취업선(3228명), 원양어선(1406명) 등에선 소폭 증가한 모습이었다.

직책별로 살펴보면 한국인 해기사의 수는 2만1777명으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갑판원, 기관원, 조리원 등 부원은 1만319명으로 같은 기간 10% 넘게 감소했다.

임금 수준은 2013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선원들의 월 평균임금은 460만원으로 전년도의 451만원에 비해 약 2% 증가했고, 10년전인 2008년과 비교해서는 4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원양어선이 75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취업어선이 707만원해외취업상선 691만원, 외항선 579만원, 연근해어선 371만원, 내항선 363만원의 순이었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선원은 해운물류산업의 필수 인력이자, 항만ㆍ물류ㆍ조선 등 전ㆍ후방 연관산업에 요구되는 전문 해양인력의 핵심 기반”이라며, “해사고, 해양대 등 해기사 양성기관 등을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선원직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에도 선상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복지를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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