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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희, 막판 집중력으로 3억 벌었다…이정환에 대역전극
국내 최고상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13년차 시즌 최고액을 단숨에 달성

17,18번홀 연속 버디로 재역전 마무리

늦게 스타 오른 이정환엔 보약 준우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태희(34)가 국내 골프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정상에 올으며 우승상금 3억원을 챙겼다.

이태희는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ㆍ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7언더파로, 이정환(27)에 2타 차 역전승했다.
▶기도하는 이태희(우승)

2015년 6월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이태희는 3년 만에 두번째 우승의 단맛을 봤다.

투어 13년차이고, 2015년 KPGA 대상을 받은바 있지만, 이태희가 2006년 데뷔이후 시즌 상금이 3억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이번에 한큐에 최고액을 넘어버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태희는 제네시스 G70 차량과 올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2019년 2월 제네시스 오픈 출전 자격 등 푸짐한 부상도 챙겼다.

3라운드까지 2언더파를 기록, 선두 이정환에 5타 뒤진 5위였던 이태희는 9, 10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3, 14번 홀에서도 내리 한 타씩 줄이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14번 홀(파4ㆍ372야드)에서는 ‘원 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에올랐다.
▶생각에 잠긴 이정환(준우승)

이정환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고, 13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이태희에게 1타 뒤진 2위로 내려앉았지만, 15번홀(파5) 이태희의 보기때 자신은 버디를 성공시켜 1타 차 선두를 되찾았다.

신은 결국 이태희를 선택했다. 17번 홀(파3)에서 약 4.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정환은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면서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태희는 마지막홀 버디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기만성’으로 지난해 필드를 뜨겁게 달궜던 이정환은 이제 추격자가 아닌 최고스타 반열에 오른 터에 이번 대회를 통해 좋으 보약을 얻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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