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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최대 20억달러”…중국에 또 손벌린 파키스탄
[헤럴드경제] 보유 외환이 바닥을 드러낼 조짐을 보이는 파키스탄이 다시 중국에 손을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 파키스탄 정부 관료가 “우리는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 가량을 빌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 자금은 중국 국유기업에서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고, 다른 정부 관료도 “파키스탄 정부는 중국에서 최대 20억 달러를 추가로 차입하는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파키스탄은 올해 들어 중국에서 39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빌렸으며, 이번에 추가로 중국에서 11억 달러이상을 빌리면 올해 차입액은 5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최근 10개월간 파키스탄의 경상수지 적자는 14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만기가 오는 외채 상환액도 50억 달러를 넘어선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의 보유 외환은 지난해 5월 164억 달러에서 이달 103억 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2013년처럼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당시 IMF는 파키스탄에 67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파키스탄의 경상수지 악화 이면엔 최근 수년간의 소비 열풍으로 인한 수입 급증과 함께 중국과의 경제협력 강화가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2015년 4월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 항까지 3천㎞에 이르는 도로와 철도, 에너지망 등을 구축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에 합의했다. 이 CPEC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파키스탄은 중국 기업에서 중장비와 기계류 등을 대거 수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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