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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개인정보보호규정 발효 첫날...美 언론사 무더기 접속중단 혼란
글로벌 IT기업도 발효 첫날부터 잇단 제소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유럽연합(EU)이 강화된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발효한 첫날 미국 언론사 주요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유럽 국가에서 미국 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 등의 웹사이트로 접속이 중단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 사이트는 “안타깝게도 현재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EU 시장에 웹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공지를 띄웠다.

CNBC에 따르면 아리조나 데일리 선, 스타페이퍼 등 미국 21개 지역 내 46개 일간지를 보유한 리 엔터프라이즈(Lee Enterprises) 도 유럽 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회사는 GDPR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GDPR에 따르면 기업이 고객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 동의를 얻어야 하며, 기업이 개인정보 권리를 침해하면 72시간 안에 감독 기구 등에 알려야 한다. 이를 어길시에는 연간 전 세계 매출액의 4% 또는 2000만 유로 중 높은 금액이 벌금으로 부과된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지역에서의 강화된 개인정보보호 규정으로 인해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GDPR 발효 몇 시간 만에 제소를 당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을 이용하려면 사용자가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에 무조건 동의해야하는데 이는 GDPR 위반이라는 해석에서다.

페이스북은 “GDPR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 18개월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구글은 “EU의 GDPR을 준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U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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