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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암호화폐로 10억원 이상 벌었다"…日서 최소 331명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열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일본에서도 암호화폐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일본 25∼30세 회사원의 14%가 암호화폐를 보유·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본인 중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우리 돈으로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사람은 33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세청이 지난해분 소득세 확정신고를 마친 개인사업자와 급여소득자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1억엔(약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거둔 사람이 최소 3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 한해 300만명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사람은 극소수인 것이다. 암호화폐 분야 전문가인 레이타쿠(麗澤)대 나카지마 마사시(中島眞志) 교수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이 200만~3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이를 통해 1억엔대  수입을 올린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암호화폐 붐이 오기 전에  매입했다가 상승국면에 팔아치운 사람들 정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암호화폐교환사업협회에 따르면 암호화폐 교환용 계좌는 총 350만에 달하며,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암호화폐 잔액이 1억엔 이상인 계좌는 268개였다.

인터넷 광고업체 '사이버 에이전트'의 자회사인 '신(新)R25'가 올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25∼30세 일하는 남성 4374명 가운데 "암호화폐를 보유 또는 운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13.5%였다. 이중 27.7%는 암호화폐를 구입하기 전에는 투자와 운용을 해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이었다.

첫 구입시기는 가격이 크게 오른 '2017년 10∼12월'이 24.3%로 가장 많았다. 가격이 급락한 '2018년 이후에 처음 샀다'는 응답도 15%였다. 보유금액은 5만엔(약 49만원) 미만이 34.5%로 가장 많았다. 100만엔(약 986만원) 이상은 10.2% 였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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