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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인클린, 스피커 결합 ‘차량용 공기청정기’ 개발
이동섭 대표 “광촉매 방식 필터 不필요…국내외 시장 본격 공략”



필터가 필요 없는 블루투스 스피커 결합 초소형 공기청정기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기술벤처 카인클린(대표 이동섭)은 광촉매 방식의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개발, 다음달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인클린 이동섭 대표가 차량 등에 쓸 수 있는 스피커 결합형 소형 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다.

카인클린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센터와 제휴를 맺고 광촉매 공기정화기술을 도입한 필터가 필요 없는 이동형 공기청정기를 만들고 있다. 컵홀더 너비 15cm 높이의 이 소형 공기청정기는 이산화티타늄이 입혀진 20만개의 나노 광촉매구슬로 자외선을 쬐어 오염된 공기에 산화반응을 일으켜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차량은 물론 공부방, 침실 하나 정도의 공간을 정화시켜준다. 무엇보다 필터가 필요 없어 관리비용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카인클린 측은 설명했다. 또 블루투스 스피커가 하단에 장착돼 음악을 들을 수도 있게 했다.

이 회사 이동섭 대표는 “기존 필터방식의 공기청정기는 초미세먼지를 필터로 집진해 공기를 정화하므로 0.0001µm(미크론) 입자까지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다. 러시아는 우주선에서 활용하기 위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터가 필요 없는 광촉매 공기정화기술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을 독점적 실시권을 확보했으며, 관련 제품의 국내외 판권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산화티타늄과 자외선의 산화반응을 이용하므로 공기 중 존재하는 2만여종의 미세먼지로 불리는 화학적 불순물 뿐 아니라 세균, 바이러스 등 생물학적 유해입자를 제거해준다고 덧붙였다.

카인클린의 관계사인 패스트플러스도 같은 기술로 대형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제조한다. 이 회사가 만든 ‘에어가디언’ 역시 나노광촉매 기술을 활용해 담배냄새, 악취,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유해물질 등을 제거한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실제 이 기술을 활용한 공기청정기로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밀폐된 방(chamber)에서 4시간 가동 후 측정한 결과 슈퍼박테리아 99%, 폐렴균 89%, 포름알데히드 95% 저감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초미세먼지 제거 뿐 아니라 천식, 비염, 아토피 등 호흡기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에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가정용과 이동용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국내외 시장을 본격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카인클린은 인공지능(AI) 스피커 결합 공기청정기 기술 관련 비즈니스방법 100여가지에 대한 특허망을 구축했다. AI스피커와 결제수단을 결합해 차 안에서 주유, 주문 등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에어백 작동여부 확인, 차량사고 때 긴급구조 요청, 고장시 긴급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등이다.

한편 카인클린은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퍼스트 펭귄기업’ 및 ‘유망창업기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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