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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이전’ 대구시장 선거 뜨거운 감자로 부상
임대윤 더불어 민주당 후보 ‘분리이전’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 ‘통합이전’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 ‘밀양신공항’ 주장


3파전으로 치러질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공항 이전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역의 숙원사업기도 한 공항 이전을 놓고 3명의 후보가 각기 다른 대안을 내놨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군 공항만 예천으로 이전하고 민간 공항은 그대로 두는 ‘분리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임 후보는 “(통합 이전은) 250만 내륙 도시에 게이트 하나를 없애는 문제가 아니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축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군 공항 이전으로 그 터는 항공산업과 레저, 문화가 융합된 에어시티로 조성해 대구의 100년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개 대륙 이상의 논스톱 노선을 가지면 실질적인 국제공항이 되고, 1000만명 이상을 나르면서 물류산업이 발전하고 상업자금이 들어오고 컨벤션 산업과 관광산업이 생겨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공항을 활용하는 만큼 1~2년 내에 실현 가능한 방안임을 장점으로 들었다.

이에 대해 권영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통합 이전’만이 대안임을 강조한다. 권 후보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통합 공항 이전은 진도가 많이 나가 있다. 이미 후보지로 두 곳이 결정됐고 연말에 최종 후보지가 선정된다”며 “현행법상 대구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옮겨야 하는데 K2 군 공항만 옮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민간공항만 보면 규모가 작아 물류량에 한계가 있고, 도심의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으로 인한 도시 개발이 제약을 받고 있다”며 “통합 이전은 대구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재선이 되면 올해 안으로 통합 공항을 선정하고 2024년 개항을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형기, 자유한국당 권영진,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예비후보. [연합뉴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밀양신공항’에 대한 입장이 확고하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전략적으로 밀양신공항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김 후보의 구상이다. 분리든 통합이든 공항 이전 정책에 대한 맹점을 지적하고 신공항 차선책을 모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론이 통합 이전임을 감안하면 당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취수원 이전도 지역의 오래된 현안이다.

임 후보는 “대구시장은 맑은 물, 맑은 공기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하수ㆍ배수기준을 강화해서 구미를 설득하거나 취수원을 상주 낙단보까지 올리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낙동강은 일단 수량이 해결되고, 보호구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권 후보는 “임 후보의 상주 취수원은 대안이 될 수 없다. 지금은 구미에 집중해서 설득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북, 구미와의 협의가 중요한 만큼 지방선거 이후 한국당 소속의 경북지사와 구미시장이 선출되면 중재자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후보는 “취수장 인근 주민들이 받을 혜택을 갖고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해결을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지부진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정치권의 무능에서 비롯됐다”며 근원적 해법으로 ‘낙동강 수질 개선’을 꼽아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태형 기자/t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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