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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조명 시장 잡아라’ 삼성·LG 차별화 전략 본격화
- 삼성전자, 작물재배용 조명까지 LED조명 라인업 확대
- LG전자, ’스마트 LED조명’ 솔루션 사업 집중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ED 조명 시장 공략을 위해 각사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체 LED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LED 조명분야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칩 등 소재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IT 기술을 접목한 통합 솔루션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LED시장은 2014년 약 646억 달러에서 2020년 약 1900억 달러로 매년 20% 가량 성장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조명분야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LED 시장 성장세

업계 관계자는 “LED 조명 기술은 단순교체형 조명에서 고연색 조명, 감성 조명 등 프리미엄 조명과 IT기술과 결합한 시스템 조명으로 진화 중”이라며 “국내 시장의 경우 중기적합업종 해제 등에 따라 민수 시장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ED조명 부품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LED조명 소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LED 패키지 시장에서 작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6.6%로 6위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앞세워 일반조명부터 작물재배용 조명까지 LED라인업 구축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식물생장 전용 LED 패키지인 ‘LH351B Red’를 최근 출시했다.

‘LH351B Red’는 660nm(나노미터) 파장 대역에서 적색을 방출하는 하이파워(소비전력 1와트 이상) LED 광원 패키지로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식물생장 전용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빛의 파장에 따라 각기 다른 화학반응을 나타내는데, 그 중에서도 660nm의 적색 파장은 식물의 개화와 성장, 광합성 촉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식물생장용 LED 패키지 및 모듈’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조명 사업에서)새로운 분야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며 “반도체 기술력을 통해 LED 광원 등 최신 조명 부품을 생산하며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제품 단위보다는 LED조명의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LED조명’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국제조명박람회’에 참가해 ‘LG 센서 커넥트(Sensor Connect)’를 선보였다. LG 센서 커넥트는 다양한 센서와 통신모듈을 탑재한 스마트조명 솔루션으로, 고객이 제어시스템을 복잡하게 설치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전용 어플리케이션만으로 스마트조명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가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 국제조명전시회‘에 마련한 부스 전경

이 솔루션은 센서가 외부 빛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조명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단위에서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 업체 등에 밀리는 상황”이라며 “제품 사업에서 솔루션 사업으로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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