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업체인 코스맥스(회장 이경수)는 ‘적외선 차단(Infrared Protection Factor) 화장품‘<사진>을 업계 처음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피부에서 적외선을 반사해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토탈 선케어 화장품이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적외선 차단 화장품 기술은 선케어제품은 물론 기초화장품과 메이크업제품 등 여러 제형에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후 코스맥스는 적외선 차단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법을 개발했다. 최근 근적외선의 유해성이 많이 보고됨에 따라 화장품업계에서도 적외선 차단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적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소재, 제형, 임상 평가법에 대한 연구개발은 미흡했다.
적외선도 자외선과 마찬가지로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외선이 주름, 기미, 화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적외선의 유해성은 간과돼 왔다.
적외선은 햇빛 속 전자기파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적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콜라겐 합성을 방해해 피부를 노화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맥스 연구팀은 지질학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빛의 반사량을 측정하는 임상평가법을 고안했다. 피부에 적외선 차단 제품 샘플을 바르고 그 전후의 반사율을 측정해 적외선차단지수(IPF)로 수치화하는 방식이다.
코스맥스는 이 지수의 세계 표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명삼 코스맥스R&I센터 원장은 “그동안 선케어 화장품 시장은 1978년 미국 FDA에서 인정한 SPF(Sun Protection Factor) 평가법과 1990년대 일본에서 개발된 PA(Protection of UVA) 평가법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며 ”적외선 차단 평가법이 세계표준으로 제정되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기술력을 한층 더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