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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 시동 거는 한국GM…“공격적 가격 정책 펼 것”
-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파크’ 출시하며 ‘시작가격 20만원 인하’
- ‘프로모션 할인 혜택 위주’ → ‘차량 기본 가격 인하’로 기조 변화 감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GM이 그동안 판매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던 가격 정책의 기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GM의 기존 가격 정책이 프로모션 등 할인 혜택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차량 기본 가격을 인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인지 주목된다.

한국GM은 지난 23일 쉐보레의 글로벌 경차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파크’ 사전계약 실시를 발표하는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사진=더 뉴 스파크의 새로운 광고 모델인 배우 구혜선씨(사진 왼쪽)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신형 크루즈 디젤의 가격 정책과 비교해 더 뉴 스파크의 가격 정책 기조가 바뀐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더 뉴 스파크가 디자인 변경 및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전작 보다 시작가격을 20만원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 마케팅 서비스부문 부사장은 “당시와 지금은 우리가 처한 상황과 단계가 달라 그런 입장(기본 가격 인하)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설리반 부사장은 이어 “가격 설정에 있어 고려하는 기준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 정책을 변주할 것”이라면서도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맞게 공격적으로 가격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이번에 내놓은 더 뉴 스파크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15개 신차 및 부분변경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오는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의 가격 설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쿼녹스 모델은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진 차량을 수입해오는 것이지만 더 뉴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가격 설정 기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SUV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차량의 가격 정책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기보다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나아가게 될 것 이라는 설명”이라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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