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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성장기 자녀 위한 필수 상식…우리 아이 키 크는 법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성장기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는 진료를 볼 때마다 ‘우리 아이는 얼마나 더 키가 클까요’라고 묻습니다. 아이는 태아기부터 만 2세까지 급성장기가 지난 후, 서서히 성장하다 사춘기 때 두번째 급성장기를 맞이합니다. 사춘기가 끝나갈수록 성장판이 닫히면서 성장속도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키 크는 법과 관련한 대표적인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근력운동은 성장에 방해요소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요즘 TV를 보면 근육질의 아이돌 가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근력운동은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없이 근육을 키울 목적으로 시행하는 지나친 근력운동은 성장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빼앗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성장에 도움 됩니다.

두 번째는 2차 성징이 빠르면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2차 성징이란 여아는 가슴의 발달, 남아는 고환의 크기 증가로 나타납니다.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면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또래보다 빨리 닫혀 최종 성인키는 작아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골연령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최종 성인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 사춘기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깊이 잠들었을 때와 운동할 때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운동은 키 성장의 필수요소입니다. 운동은 산소의 소비가 많은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주 3~4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하며 스스로 즐기면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 성장에 도움 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혜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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