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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소프트뱅크, 플립카트 보유지분 전량 월마트에 매각
월마트, 인도시장 성장성에 베팅
소프트뱅크 매각자금, 페이티엠 투자확대 검토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에 대한 보유지분 전량을 미국 월마트에 매각한다고 23일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달초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160억달러(약 17조원)를 들여 플립카트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그동안 비전펀드가 소유한 플립카트 지분 21%를 월마트에 매각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해 오다가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 월마트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잔여 지분까지 매입하면서 플립카드를 완전히 손에 넣게 됐다.

시장에서는 손 회장이 플립카트 지분 매각 자금을 다른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녈(WSJ)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결제 분야 스타트업인 페이티엠(Paytm)에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페이티엠의 모회사인 원97(One97)에 약 14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월마트는 13억 인구를 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 5위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플립카트에 베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립카트는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에서 아마존 인디아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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